당정대 만찬 앞두고…정청래 "최종책임은 당대표, 찰떡같이 뭉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해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에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각기 다른 강물도 한 방향인 바다로 흘러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완전한 내란 종식,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한 방향을 보고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간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과 정부,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서울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3대 특검법 처리를 놓고 당 '투톱' 간 갈등이 빚어진 상황에서 당정 간 '원팀 기조'를 재확인하고 화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가 이날 저녁 만찬을 앞두고 이같은 메시지를 남긴 건 김 원내대표와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수습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전남 시도민회 창립 70주년 기념 한마음 대축제'와 지역구의 마포구청장배 유소년 축구대회 관련 행사 사진도 올렸다.

그는 광주·전남 시도민회 행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광주·전남 곳곳을 다닌 일화를 언급하며 "호남은 저에게 반드시 내란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놀려놓아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호남에 빚을 졌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며 "당내 호남발전특위를 설치해 지체됐던 호남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