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1위를 달리는 LG가 에이스 외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의 주 2회 등판을 이어간다.
염경엽 LG 감독은 7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톨허스트를 오는 9일 고척 키움전, 잠실 KIA전에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대체 외인 투수로 LG에 입단한 톨허스트는 총 4경기 등판해 4승(무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은 0.36을 기록 중이다. LG는 6일 기준 2위 한화와 5게임 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10위 키움과 7위 KIA를 만나는 데 굳이 톨허스트를 모두 등판시키지는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염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며 외인 에이스 투수의 주 2회 등판을 고집했다.
염 감독은 “조그마한 방심과 여유라는 두 단어가 팀의 위기를 만든다. 리더의 방심과 여유가 그대로 팀에 잠식되기 때문에 그런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루왕’ 홍창기는 오는 9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주말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홍창기를 처음에는 대타로 출전시키고 컨디션을 보면서 타순을 결정할 예정이다. 홍창기의 감이 올라온 것으로 판단되면 신민재와 홍창기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하고 문성주는 6번 타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23~2024시즌 각각 정규 시즌 출루율 리그 1위를 기록한 홍창기는 월13일 키움전에서 수비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당초 시즌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정규 시즌 중 그라운드 위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홍창기의 컨디션이 올라오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홍창기 정도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라면 15게임 정도를 치르고 나면 제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