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의 주요 선수들은 대만 전지훈련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정관장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김상식 감독 대신 유도훈 감독을 선임했다. 유도훈 감독의 ‘육성’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유도훈 감독은 지난 6월 하순부터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다. 변준형(185cm, G)과 박지훈(184cm, G), 김종규(206cm, C)와 두 외국 선수(조니 오브라이언트-브라이스 워싱턴) 등 주축 자원들의 컨디션 또한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국내에서 담금질한 정관장은 지난 9월 4일 대만 타이페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리고 오는 12일에 귀국한다. 훈련 기간 동안 5번의 연습 경기를 실시한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정관장은 타이페이에서 많은 걸 맞춰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 선수들도 타이페이에서 있는 힘을 쏟아야 한다. 타이페이에서 이행해야 할 과제에도 몰두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생각이 비슷해야 한다. 만약에 이들의 의견이 다르다면, 서로가 이야기를 해야 한다. 특히, 선수들의 생각이 엇갈린다면, 생각의 차이는 좁혀져야 한다. 기자 또한 선수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주축 선수들에게 타이페이에서 해야 할 것들을 물었다.
팀의 최고참인 김종규(206cm, C)는 “감독님께서 ‘대만 전지훈련을 시즌이라고 생각하자’고 하셨고, 나 역시 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먹는 것과 자는 것, 운동하는 것까지 맞추고 있다”라며 ‘대만 전지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부상을 안 당하는 게 먼저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렸듯, 시즌 모드로 대만 전지훈련을 소화할 거다. 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소화하되, 코트에서 해야 하는 것들을 이행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덧붙였다.

주장인 박지훈(184cm, G)은 “연습 경기에서도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만약에 진다고 해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연습 경기’의 의미부터 전했다.
그 후 “시즌을 목표로 삼기에, 시즌을 위한 조합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은 그 과정에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래서 이번 전지훈련 때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강하게 다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06cm, F) 역시 “한국에서처럼 팀 케미스트리를 중요하게 여기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 간의 조화가 이뤄지면 좋겠다. 무엇보다 팀이 하루하루 나아져야 한다”라고 박지훈의 의견에 동의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 기적을 만든 바 있다. 그러나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원하는 바를 실현하려면,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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