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정관장 브라이스 워싱턴이 언급한 역할, “주춧돌”

2025-09-06

“주춧돌 역할을 해내야 한다”

‘유도훈 감독 선임’과 관련된 보도자료가 발표됐을 때, 안양 정관장은 ‘육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정관장 관계자는 “김상식 감독님도 ‘육성’을 잘하셨다. 그렇지만 변화를 줘야 했고, 기조에 맞는 감독님을 생각했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님을 떠올렸다. 전자랜드 감독을 맡을 때부터 1군과 D리그를 동시에 운영했고, 성과 또한 냈기 때문이다”라며 배경을 전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성장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 이들 모두 자신의 역할을 부여받을 거다. 동시에, 성장할 발판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를 철저히 활용해야 한다”라며 ‘성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가 성장하려면, 외국 선수가 탄탄해야 한다. 외국 선수의 경기력이 좋아야, 국내 선수들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도 외국 선수를 신중하게 검색했다.

정관장은 1옵션 외국 선수로 조니 오브라이언트(206cm, F)를 선택했다. 오브라이언트는 2024~2025시즌 정관장의 플레이오프를 이끈 일등공신. 공로를 인정받은 오브라이언트는 2025~2026시즌에도 정관장과 함께 한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단짝을 찾아야 했다. 정관장의 선택은 브라이스 워싱턴(203cm, C)이었다. 워싱턴은 탄탄한 체격과 센스를 겸비했다. 빅맨 유형의 외국 선수.

워싱턴은 “하이 포스트에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볼 핸들러에게 스크린을 건 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또, 동료들에게 패스를 망설임 없이 줄 수 있다.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워싱턴은 정관장 국내 선수들과 안양에서 합을 맞췄다. 일부 KBL 구단과 연습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4일부터 대만 전지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정관장 선수들은 대만에서 전력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래서 워싱턴도 “팀 케미스트리를 쌓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팀이 매일 발전해야 한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를 점점 확대해야 한다”라며 대만 전지훈련에서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정관장은 2024~2025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두 외국 선수(숀 롱-게이지 프림)의 피지컬과 높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래서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보조 장치를 확실히 마련했다. 그 장치로 워싱턴을 선택했다. 워싱턴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정관장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워싱턴 역시 “공격 위치를 지정해야 하고, 공격 템포를 잘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도움수비와 2대2 수비를 할 때, 팀원들을 전반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주춧돌 역할을 해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임무를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연습 경기 때는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대만으로 간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평소의 루틴을 이행하지 못해서였다. 그러나 에너지 레벨을 높였기에, 후반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 향후 연습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더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스타트를 잘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팀의 주춧돌답게, 팀의 과제를 냉철하게 설정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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