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회부, 내부 고소고발 난무 등 내홍까지….’
연간 100억여 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광주광역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 지난 2022년 11월 노동일 대표이사 취임 이후 현주소다.
“광주FC는 시민 신뢰를 저버렸다”라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다.
노동일 대표는 또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광주FC 이사회는 지난 6일 노동일 현 광주 FC대표이사 ‘중임 건의안’을 심의·의결해 재적 위원 9명 중 찬성 6명, 반대 3명으로 통과시켰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큰 이변이 없다면 노동일 대표의 연임은 최종적으로 통과되게 된다. 연임 성공 시 노동일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8년 11월까지 연장된다.
당연히 지역사회는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축구협회를 비롯한 지역 축구계는 성명을 내고 “광주FC 구단 경영을 총괄하는 노동일 대표 연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지난 임기 동안 발생한 심각한 재정악화와 행정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 큰 문제는 노동일 대표 체제의 광주FC는 ‘억’ 연봉 직원 채용마저 제멋대로였다.
노 대표는 지난 2023년에 광주FC 경영본부장을 이력서 한 장 없이 ‘메일 한 통’으로 상식 이하의 졸속 채용을 진행해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최근 후임으로 이자리엔 비축구인 출신 행정가인 이현 전 광주 남구 부구청장을 영입해 논란을 더욱 키우기도 했다.
노 대표를 향해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구단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은 당연지사. 연임을 하겠다는 의도는 누가봐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한 행보로 비춰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 속 현재 노동일 대표의 연임을 막으려는 광주시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계와 노 대표이사 간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세력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직접 만나 실력행사에 나서겠단 뜻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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