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포함 실제 연봉 108억원
음바페, 약 389억원으로 1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현재 받는 연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 세계 고연봉 선수들을 분석하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적정 연봉'을 1320만유로(약 225억원)로 산정했다. 이는 유럽 축구 시장에서 해당 선수의 기량과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했다.

CIES는 지난 1년간 선수들의 실제 경기력 지수, 누적 출전 시간, 선발 여부, 공격·수비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치를 도출했다. 이강인은 이 기간 총 2959분을 소화했고, 경기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0.994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 비율은 53%에 그쳤지만, 출전 시간 대비 영향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역시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그는 "이강인은 클럽이 처음 기대했던 수준을 이미 여러 차례 넘어섰다"라며 "전술적으로 영리하고 여러 위치에서 뛰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풀타임 주전은 아니어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45경기 출전 6골 6도움, 이번 시즌에도 19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외적 영역에서도 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소풋' 역시 "이강인이 교체로 들어오는 순간 상대 수비는 가장 긴장한다"라며 "왼발 킥력, 라인을 깨는 패스, 정확한 세트피스는 언제든 경기를 뒤흔들 수 있는 무기"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출전 기회가 들쭉날쭉했던 지난 기간에도 묵묵히 준비를 이어왔다. 기회를 기다리며 흔들리지 않았던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없어도 언젠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믿음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고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일 리옹 원정에서 열린 리그1 12라운드에서는 PSG 통산 100번째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경기를 치르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PSG는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연봉 455만유로(약 77억원),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637만유로(약 108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CIES가 산정한 '적정 연봉'은 이강인이 현재 받는 금액의 두 배 이상이다. 그만큼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본 셈이다.
한편 이번 CIES 분석에서 가장 높은 적정 연봉을 기록한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였다. 그의 예상 적정 연봉은 2280만유로(약 389억원)였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약 3000만유로(약 513억원)를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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