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슬레틱스의 주전 포수 셰이 랭글리어스가 메이저리그(MLB) 포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랭글리어스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1번·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3개 포함 6타수5안타 3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5안타 중 무려 3개가 홈런이었다.
랭글리어스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매켄지 고어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후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린 랭글리어스는 팀이 6-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랭글리어스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랭글리어스는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의 불펜 투수 올랜도 리발타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어 7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 불펜 투수 안드리 라라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랭글리어스는 8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쳤고, 9회말 수비 때 윌리 맥클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랭글리어스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첫 경기였다. 이로써 랭글리어스는 2019년 7월1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홈런을 친 트래비스 다노에 이어 MLB 역대 2번째로 리드오프로 나서 3홈런을 친 포수가 됐다. 또 랭글리어스는 1900년 이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첫 경기서 3장타 경기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랭글리어스의 성적은 0.272, OPS 0.868, 22홈런, 48타점이 됐다.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칼 롤리를 제외하면, 공격형 포수로 충분히 눈에 띄는 성적이다.
한편 애슬레틱스는 랭글리어스를 포함해 타선이 장단 24안타를 폭발하며 워싱턴을 16-7로 대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