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으로 MLB 통산 1000안타 달성…이정후는 6경기 연속 장타

2025-08-07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투수로도 올 시즌 최다인 4이닝을 소화하며 8개의 삼진을 잡는 등 투타에서 맹위를 떨쳤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왔다. 투수로는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자로는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3회 1사 2루에선 상대 선발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시속 149㎞짜리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4m, 타구 시속 176㎞의 대형 아치였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MLB 통산 10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2018년 빅리그 데뷔 이후 이룬 성과로, 일본인로는 스즈키 이치로(3089안타), 마쓰이 히데키(1253안타)의 뒤를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와 함께 올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3년 연속 40홈런 달성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5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54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8개를 솎아내면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62㎞까지 찍혔고, 평균자책점은 2.37까지 끌어내렸다.

투타를 넘나든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3-5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후속타로 홈을 밟아 4-2 승리의 발판이 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최근 6경기 연속 장타.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1득점이었고, 올 시즌 타율은 0.258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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