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국 판매량 4000대 돌파...테슬라 넘은 본사의 저력

2025-11-17

"오늘(11일) 정오 기준 BYD의 한국 시장 누적 판매 대수가 4000대를 돌파했습니다."

Quick Point!

BYD, 한국 시장 누적 판매 4000대 돌파

진출 1년 미만 만에 의미 있는 성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 위치 공고

데이비드 딩(David Ding) BYD 코리아 대표가 지난 11일 중국 선전시 BYD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BYD가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인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거둔 성과다.

BYD가 한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약 30년간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다. 1994년 배터리 회사로 문을 연 BYD는 이듬해 중국 선전에 본사를 설립하며 사업 신호탄을 쐈다. 이후 1998년 첫 해외지사(네덜란드) 설립, 2002년 반도체 시장 진출, 2003년 자동차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그러던 중 2022년 성장의 전환점을 맞았다. BYD가 세계 최초로 개발·출시한 '블레이드 배터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커졌기 때문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납작하고 날렵한 모양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일종이다. 기존 LFP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며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기에 BYD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급증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BYD 친환경차 누적 생산량은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회사는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BYD 본사에 담긴 '꿈'···친환경 전환 '속도'

BYD의 사업 비전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것이다. '지구 온도를 1°C 낮춘다'라는 목표 하에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혁신 의지는 BYD 본사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중국 선전시의 본사 전시관 중앙에 가보면 '技术为王,创新为本 (기술은 왕이고 혁신이 근본이다)'라는 슬로건이 걸려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BYD에게 기술력과 혁신이 곧 회사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문구다.

이와 함께 전시장 벽면은 수많은 특허증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30여년간 BYD가 배터리, 자동차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결실이다. BYD 측은 회사가 보유한 특허증을 모두 펼치면, 축구장 약 3개를 채울 정도의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내부에는 1층과 2층 쇼룸이 각각 마련돼 있으며 이곳에서 BYD의 역사와 비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 ▲블레이트 배터리 탑재의 차량 모델 ▲DM-i·p 슈퍼하이브리드 ▲DiSus 인텔리전트 차체 제어 시스템 등 핵심 기술과 제품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2층에는 친환경차·배터리 외에 회사의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 스마트폰, 시계 등 전자 사업부터 에너지저장시설, 열관리 시스템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스카이레일과 스카이버스도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율주행, 안면 인식, 다기능 통합 배차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이곳 전시장에서는 안전성 실험실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레이드 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삼원계(NCM) 배터리를 나란히 두고 각 구멍을 뚫는 방식의 실험을 진행한다.

한국 시장 판매량 성장···고객 확보 지속

BYD는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시장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차량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확보에 한창이다. 회사는 매년 1종 이상의 신차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한국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딩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이 4000대를 넘어섰다"며 "현재 BYD에 대한 한국 고객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며, 이를 가능하게 해준 한국 지역 파트너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BYD는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며 "한국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보다 더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브랜드는 지역 시장 소비자에게 인정받아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며 "BYD는 지속적으로 한국 사회와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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