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운 실리콘투(257720)의 대표가 “내년에는 입점 브랜드 수와 카테고리를 대폭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 유통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 같은 물리적 방법도 동원할 예정”이라고 공격적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타일코리안 K뷰티 콘퍼런스 2025’에서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현재 스킨케어 중심이지만 언제까지나 잘 될 순 없기 때문에 메이크업과 바디, 헤어까지 카테고리를 넓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모이다’를 확대하고 올해 소극적이었던 스타트업 투자도 내년에는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K뷰티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한국이 세계 2위 뷰티 수출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리콘투는 이같은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K유통"이라며 “K뷰티는 일시적 유행을 의미하는 트렌드지만 실리콘투는 이 유행을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하게 만들지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사가 제품을 만들고 소개한다면, 실리콘투는 이를 세계 고객에게 도달시키는 유통을 담당하는 등 역할분담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규 지역 진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규 해외 법인 설립과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5월에 출범한 중동의 두바이 법인은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엔 중미의 멕시코 법인을 새로 설립했는데, 중미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실리콘투는 미국과 폴란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14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전 세계 175개국에 7000여 개 브랜드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실리콘투는 올해 연매출은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권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36%, 북미 21%, 아시아 19%, 중동 11% 순이다. 최근엔 단순한 유통사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조수연 CA본부 전무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주요 리테일에서 K뷰티 섹션을 운영하거나 브랜드 팝업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매년 약 150만 건의 글로벌 판매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등 민감한 트렌드 속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실리콘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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