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연간 20만대 첫 돌파…4년 만에 두배 성장

2025-11-16

올해 11월 13일 기준 20만대 달성

2022년 16.4만대 기존 최고치 경신

승용차 국산 비중 55%…승합차 64%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연간 10만대를 돌파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두 배로 성장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내 연간 전기차 보급대수가 올해 11월 13일 기준으로 2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연간 최대 보급 대수인 2022년 16만 4000대를 크게 초과한 수치다.

2011년 전기차 보급사업이 개시된 이후 10년 만인 2021년 연간 보급 10만대를 최초로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나 성장한 것이다(그래프 참고).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17만 2000대, 전기승합차 2400대, 전기화물차 2만 6000대가 보급됐다. 국산 비중은 승용차 55%, 승합차 64%, 화물차 93% 수준이다.

전기버스(승합)의 경우 2023년 국산비중이 46%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 및 2025년에는 63~64%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수소차도 최근 2년(2023~2024) 대비 올해 보급이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 대수가 95만대에 달해, 이 같은 추세면 내년 초에 1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전기·수소차의 보급대수 확대는 보조금 지침의 연초 확정을 통한 보급사업 조기 개시, 제조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양적·질적으로 향상된 충전 시설(인프라)이 소비자 선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의 본격적인 상용화 이전인 2011년부터 전기차 및 충전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실시해 왔다. 기술 발전 및 제조사의 신차 출시에 맞춰 적정한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

특히 성능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차량을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차량이 시장에 출시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업계도 이에 맞춰 1회충전 주행거리, 충전속도 등 성능이 지속 향상되도록 하는 한편,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5년의 보급 확대 추세를 이어가 2030 및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른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체계를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향후 전기·수소차의 신차 보급비중이 2030년 40% 이상, 2035년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단순한 대수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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