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은 1982년 창립이래 줄곧 취재 영역을 세분화했다. 다른 신문보다 깊이있는 기사가 전자신문에 게재될 수 있는 배경이다.
전자신문은 미시적으로 접근하면서도 거시적 흐름 또한 간과하지 않았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회적 의제를 앞서 보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경민 기자의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하자' 시리즈는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기사다. 이 기자는 총 6편 시리즈를 통해 친환경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순환경제, P4G 정상회의 등 기후변화 상황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 기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기후변화학회가 선정한 '2021년 기후변화 언론인'으로 수상했다.
빠르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명한 정치연·김지웅 기자의 6회에 걸친 '모빌리티 빅뱅' 시리즈도 수작으로 손꼽힌다. 한국, 미국, 일본의 대표 자동차 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분석하고 자율주행차, 전기차의 성장,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 확대되는 산업 현황을 취재 보도했다. 모빌리티 산업 전문가들과 한국의 산업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좌담회도 진행,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공론의 장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신년기획으로 보도했던 '플랫폼 규제, 패러다임을 바꾸자' 5회 시리즈는 독자의 호평이 잇따랐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부터, 의료플랫폼, 포털 등 여러 형태의 플랫폼 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되짚어보고 규제로 인해 정체된 산업 현황을 조명했다.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기사라는 평가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건전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뛰어난 기사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정용철 기자는 독자에게 생소한 스마트홈 사업을 지속 보도, 이해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앞장섰다. 정 기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한 스마트홈 시장, 양 사의 가전 연동,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홈 접근성 협의체 발족 등을 보도하는 등 관련 기사를 꾸준하게 작성했다. 정 기자는 2022년 스마트홈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