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1만호] AI 혁명 시대, 전자신문 대한민국 최고 'AX 전문 미디어'로 재도약

2025-08-31

전자신문이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미디어'로 새출발한다. 2025년 9월1일, 창간 42년 11개월 10일만에 지령 1만호를 맞아 AI생태계 나침반이자 허브로 재탄생한다. 82년 창간해 전자 시대를 거쳐 1990년대 인터넷 시대, 2000년대 모바일·스마트 시대, 2010년대 디지털 전환(DX)을 이끌며 기술과 시장을 선도했던 전자신문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에서 'AX전문' 미디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AI가 인류 문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사적 분기점이다. AI시대에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지식 큐레이터이자 담론 형성자가 되어야 한다. AX미디어로 전환은 단순한 영역 확장이 아닌 미디어의 본질적 가치 재정립을 의미한다. 시대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그럼에도 미디어 환경에서 AI는 여전히 파편적이고 피상적인 정보 전달에 머물고 있다. 통찰보다는 단편적 뉴스에 그치는 게 현실이다.

전자신문은 AX전문 미디어로 AI기술 발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며 독자들이 AI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 기업, 국민 등 생태계 이해관계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AI커뮤니티의 중심 허브로서 소임을 다할 방침이다. AI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나침반이자 우리나라가 'AI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주춧돌을 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AX사업'을 추진한다. AI영상과 숏폼에서 개인·기업을 위한 맞춤형 AI기사, 고품질 AI 경영 데이터 등 AI 기반으로 콘텐츠를 혁신한다. AI 프롬프터 자격증, AI안전 국제인증 사업, AI리터러시 교육 등 대국민 AI역량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한다. 피지컬AI, 국방AI 등 AI의 산업적 외연을 넓히는 포럼을 비롯해 대한민국 AI혁신 대상, 전국 병원 대상 디지털혁신(AI활용) 평가 등 AI 혁신이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들 사업은 AI 수준을 높이면서 우리나라 전체 AI 경쟁력을 만드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 AX미디어 10대 사업

1. 고품격 AI 영상뉴스 서비스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새로 쏟아지는 뉴스에서 나에게, 내 업무에, 내 삶에 필요한 뉴스가 무엇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필요한 뉴스를 읽어야 할지, 들어야 할지, 봐야 할지 상황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진위까지 가려야 한다. 전자신문은 읽는 뉴스, 듣는 뉴스를 넘어 '고품격 보는 뉴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현장을 뛰는 기자가 직접 발굴한 소재를 더존그룹의 '원스튜디오(One Studio)' 도움을 받아 제작한다. 영상 뉴스는 팩트를 위한 이해와 몰입도를 확 높여줄 것이다. 이들 영상 뉴스를 시대 흐름과 독자 요구에 맞게 큐레이션하는 뉴스 영상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뉴스를 아카이브화해 필요할 때 찾아보기, 검색하기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연계해 제공한다. 일방적이고, 인간미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로봇 더빙이나 조악하고 일그러진 영상에 지친 독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영상 뉴스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 AI 프롬프트 디자이너 자격 시험

국민 다수의 AI 활용성 증진과 공인 자격 항샹을 위해 2023년부터 시행해 온 AI프롬프트 디자이너 자격시험을 확대 운영한다. 'AI 활용 프롬프트 디자이너(AIPD)'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로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고품질 응답을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 지시 사항인 프롬프트를 최적으로 설계, AI 활용을 선도하는 핵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23년 11월 첫 2급 시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1회 정·수시 시험을 진행했다. 전체 응시인원은 1438명이며 이 가운데 1322명이 합격했다. 올해부터 미디어 콘텐츠 AI 프롬프트 디자이너(MC AIPD) 시험을 추가한다. MC AIPD는 생성형 AI로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사운드 같은 미디어 콘텐츠(MC)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얻어내기 위한 프롬프트 최적화 기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올해 6월, 첫시험을 치렀으며 오는 9월 6일 정시 2회 시험이 열린다. 올해 하반기에는 학생들을 위한 AIPD 주니어 시험도 도입, 전국민 대상 AI 활용 능력 검증 대표 자격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3. 전국 병원 대상 디지털 혁신(AI활용) 평가

미래 의료는 AI,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T를 접목한 디지털혁신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다. 글로벌 주요 병원도 진료 정확성과 효율성 제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 제시 등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우리도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환자 응대, 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료·필수의료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의료 과제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AI·디지털 전환이 요구받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와 협업해 디지털건강지표(DHI) 등 객관적인 지표 아래 전국 주요 병원의 디지털 혁신 정도를 평가해 우수 병원을 시상한다. 병원의 디지털혁신을 제고하고,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정부 의료 정보화 정책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4. 대한민국 AI혁신대상 제정·시상

인간 중심 AI 혁신과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혁신대상'을 시상한다. 우리나라 AI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기관·개인을 선발해 포상할 계획이다. 혁신대상은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 대상위원회(AI혁신대상委)'가 주최하며 전자신문, 국제미래학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국회미래정책연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AI 기술 혁신성 △AI 활용 혁신성 △인류 삶의 질 향상 기여도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건강한 미래 변화 선도 등으로 심사 항목을 구성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AI는 앞으로 산업적 도구를 넘어 인류 삶과 문명을 혁신하는 본질적 동력이 됐다. AI 인류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역량인 인간 중심의 창조적 리더십을 갖춘 인재와 기관을 발굴하고, 그 역량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5. 피지컬AI 대국민 확산 캠페인

AI는 문서·사진·영상을 인식하고 처리하던 시대를 지나 물리적인 실체에 탑재돼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기존 로봇이나 자율주행시스템은 정해진 규칙과 한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동작하는 정형화된 자동화 시스템에 가까운 반면, 피지컬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과업을 이행하는 지능형 존재'로 진화한다. 국회 정동영 의원실, 한국피지컬AI협회 등과 손잡고 산업 활성화와 대국민 인식 확산 사업을 벌인다. '피지컬AI 국가 대전환 전략'을 주제로 전문 콘퍼런스와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피지컬AI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산업계가 나아 갈 전략적 방향을 모색한다. 나아가 '피지컬AI 올림픽'을 개최해 AI기술력을 겨루고, 국내외 기업간 기술 교류와 경쟁을 촉진하는 행사도 준비한다.

6. '국방(Defence) AI' 포럼

우리나라 안보 환경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군사 전략과 작전 양상이 근본적으로 전환되는 시기를 맞았다. 특히 AI는 정보 수집과 분석·판단, 무기체계 운용, 사이버·전자전 등 국방 전 분야에서 전투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반해 우리 국방 AI 생태계는 제도적 기반, 데이터 인프라, 민·군 협력 체계 등에서 여러 난제를 안고 있다. 전자신문과 국회 국방위원회 성일종 위원장실이 공동 추진하는 '국방 AI 포럼'은 정부·국회·군·산업·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국방 AI 전략 실행 로드맵을 모색하고, AI 기반 국방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 공론 장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전환기의 대한민국 국방이 AI기술을 무기로 더 빠르게 선진화, 고도화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선봉대 역할을 맡게 된다.

7. 'AI 안전(Safety)'분야 국제 인증

국내 최초로 AI·SW(소프트웨어) 안전성 인증 제도(AISC)를 시행한다. 우리나라 AI 산업이 안전성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준과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는 취지에서다. AISC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대표 단체(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글로벌 인증기관(KIWA), 공인 시험기관(AIWORKX)이 공동 전개하는 글로벌 표준 기반 인증이다. AI 안전성·신뢰성·공정성·성능을 확보하고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AI 개발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안전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윤리 기준과 안전성 보장의 글로벌 표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 올해 안에 인증 관련 홈페이지와 인증·신청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8. 기업 맞춤형 AI데이터 서비스

핀테크 전문업체 테크핀레이팅스와 손잡고 AI 기반 기업 신용평가등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뢰도 높은 평가 데이터와 강력한 AI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투자나 협업 추진시 재무 데이터와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판단기준을 얻을 수 있다. 기업별 실시간 금융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진단보고서 서비스도 선보인다. 통상의 경영진단 보고서처럼 직전 분기란 시차 없이 직전월 재무 데이터를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을 규모, 업종, 연차별로 구분해 심층 분석하는 기획 기사도 선보인다. 월 1회 전자신문을 통해 제공하는 기획 기사는 방대한 최신 경영정보 데이터를 AI가 분석, 가공한 뒤 분야별 전문가들이 검증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제대로 된 자기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9. 지방자치단체 대상 'AI리터러시' 역량 교육

전 국민이 AI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그에 맞는 법적 책임과 공공 이익, 활용 예절 등 리터러시를 향상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순차적으로 협력해 AI 리터러시 교육을 전개한다. 우선은 대국민 행정의 최일선인 기초 지자체와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리터러시 교육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AI 활용행정의 속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딥페이크 등 AI 역기능 문제를 직시하며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AI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절차와 방향을 모색하는데 교육 초점이 맞춰진다. 지자체와 해당 관내 대학 등 교육기관과 협력해 공무원과 주민을 위한 AI 리터러시 역량 교육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청, 서울교대와 이미 업무협약을 맺고 구민·공무원 대상 AI리터러시 과정을 만들어 교육에 나선다. 서초구청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AI 리터러시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10. AI 기술정보/뉴스 통합 플랫폼 서비스

AI와 관련된 심층적인 뉴스와 보도는 전자신문 AI면을 통해서도 이뤄지지만 정보를 한 곳에서 찾고,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은 취약했다. 이에 외부 AI 전문 정보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필요한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AI 관련 최신 기술정보와 뉴스를 통합 제공한다. 단순 기술 소식을 넘어, 글로벌 시장조사와 연구 분석, 기업 도입 사례와 마케팅 활용 사례까지 폭넓은 AI 전문 콘텐츠를 담게 된다. 해외 주요 언론 보도와 글로벌 기업 뉴스룸 자료를 실시간 인용함으로써 최신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AI 관련 세계 시장 조사 리포트와 연구기관의 논문을 심층 분석해 소개하는 AI 리포트를 제공, 기사 이상의 전문적 통찰을 전달한다. 현재 200여건 이상의 기업 AI 도입 사례 데이터베이스(DB)화해 실제 적용 과정을 추적·정리했다. AI 도입, 활용을 고민하는 기업과 정책 담당자에게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이진호 기자 jho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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