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이 오늘(1일) 지령 1만호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 1982년 9월 22일 창간이래 43년만에 1만번째 아침을 열었다. 우선, 지령 1만호 대기록은 오로지 오랜시간 독자 여러분의 든든한 지지와 애정 덕분에 이를 수 있었던 미답의 길이었음을 밝힌다.
지난 1980년대 전자산업 육성기, 1990년대 인터넷혁명, 2000년대 모바일·스마트혁명, 2010년대 디지털전환기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변화를 앞장서 예견하고 실천하는 일을 맡아왔다고 자부한다.
이제 우리 앞에는 인공지능전환(AX)이라는 거대한 새 도전이 놓여있다. 문명사적 대전환이라고 할만한 이 파고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또 한번 지속가능한 국가로 앞에 서느냐, 도태되느냐의 판가름을 받게 될 것이다.
이 험난하고 중차대한 도전을 맞으며, 우리는 1만호까지 오는 구비구비에서 발휘하고 인정 받았던 지혜로운 선도자 역할을 계속하고자 한다.
어느 미디어나 매체도 시도해보지 않은 그야말로 새로운 길을 뚜벅뚜벅 걸으려 한다. 제2창간의 정신으로 AX미디어로 거듭나겠다. 한발 앞서 AX가 가져올 산업과 경제 시스템의 변화, 혁신 과제를 예견하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다.
43살 전자신문 역량과 패기를 AX 시대적 사명을 앞서 수행하고 실천하는데 쏟겠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존중하고, 전파해온 우리의 정체성을 AX시대를 살아가는 나침반 역할로 발휘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우리 산업과 경제, 기술분야 모든 곳에서 작동하는 AX 정보와 혁신상을 누구보다 빨리 깊이있게 전달하고 그것이 독자들 생활과 경제 활동,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통찰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사명과 역할은 선언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AI 혁신 대상, 피지컬AI 대국민 확산 캠페인, AI 안전분야 국제 인증, 기업 맞춤형 AI데이터 서비스 등과 같은 AX 10대 사업으로 현실화, 표면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최고의 AX미디어 이자, AX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
오늘 지령 1만호까지 내달린 끈기와 노력으로 AX미디어로 재도약하고자 한다. 이 약속이 흔들림 없을 것이란 것은 지난 시기, 우리가 독자들과 우리 사회에 전달했던 혁신과 변화의 성과가 말해준다.
AX 성공 기록을 전자신문에 담기 위한 전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이진호 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