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만의 1군 복귀전 김도영, 3루수 3번 타자 선발 출장··· 이범호 “100% 몸 상태, 하지만 당분간은 안정적인 플레이가 더 중요”

2025-08-05

KIA 김도영이 5일 사직 롯데전 3루수 3번 타자로 나선다. 복귀전부터 선발로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2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1군 복귀했지만 연이틀 비로 신고식이 늦춰졌다. 김도영은 지난 5월27일 시즌 2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70일 만의 1군 복귀전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일요일(3일) 경기부터 스타팅으로 내보내려 했다. 비가 와서 경기 취소가 됐지만, 몸은 거의 완벽하다. 이제 계속 경기에 내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0% 가깝게 회복한 만큼 경기 중 교체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그럴 상황도 일단 아니다. 뭔가 불편한 게 있다면 교체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충분히 모든 걸 다 소화하고 올라온 만큼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루 같은 작전 지시는 당분간 최대한 아낀다는 계획이다. 김도영 본인은 복귀 직후 “벤치에서 사인만 나오면 언제든 뛸 수 있다”고 했지만 사령탑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개막전에 이어 이번 시즌 햄스트링만 2번 다쳤다. 지난 5월 부상 역시 도루를 하다 발생했다.

이 감독은 “워낙 빠른 선수고 사인만 나면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지만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제 45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뛰는 것보다는 팀 타선에 들어가 있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38홈런에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김도영의 경기 지배력을 극한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누상에서도 그린 라이트를 줘야 하겠지만, 지금 그러기는 어렵다. 부상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감독은 “일단 몇 경기 뛰고 나서 하체가 잘 다져지고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게 저희 팀에도 좋고 (김)도영이한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김도영과 함께 외국인 2선발 애덤 올러까지 1군 복귀하면서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 올러는 6일 롯데전에 등판한다. 5일 제임스 네일에 이어 외국인 원투 펀치가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한 번이라도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것 자체가 우리 팀에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부터는 앞만 보고 가야 하는 타이밍이다.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부터 백업들까지 선수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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