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한화 트레이드 후 처음 1군 등록…대타로 홈팬들에 '이적 신고' 예정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통산 최다안타' 손아섭이 드디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홈 팬들은 손아섭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처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는 7일 KT 위즈와 대전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손아섭과 이진영을 1군 등록하고, 투수 황준서와 외야수 이상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임박해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한화는 NC에 현금 3억원과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일종의 승부수로 '안타 제조기' 손아섭을 영입했다.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손아섭은 두 차례 라이브 게임을 통해 부상 회복을 확인한 후 이날 1군 등록됐다. 2군 경기(퓨처스리그)를 통한 실전 감각 회복은 생략했다.

손아섭은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이날 KT전 선발 명단에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대타로는 나설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대전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날 KT전에 손아섭을 대타로 내세워 홈팬들에게 신고식을 할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KT와 주중 3연전을 마치면 8일부터 선두를 다투고 있는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아섭은 LG전에서는 본격적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