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30세 당이페이 결승진출

2025-08-24

〈본선 4강전〉 ○ 당이페이 9단 ● 렌샤오 9단

장면⑩=공격과 타개는 매번 반복된다. 바둑의 숙명이다. 누구의 수읽기가 정밀한가. 이 판에선 당이페이가 주인공이 됐다. 흑1 때 두 점을 잡는 대신 2로 붙인 수가 좋았다. 근거를 잃은 흑은 자신부터 돌봐야 했고 그 틈에 백은 6과 8로 ‘두 집’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타개가 공격을 이겼다. 이 백이 살아버리자 승부는 단숨에 결정된 느낌이다. 역시 당이페이는 쉽게 볼 인물이 아니다. 끈질긴 승부 근성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실전 진행1=실전을 본다. 흑1은 가장 큰 곳. 이곳 일대의 흑집이 40집이나 된다. 그러나 하변 백집은 약 42집. 나머지는 흑백이 팽팽한 상황이다. 백이 덤 이상 좋다는 얘기.

◆실전 진행2=계속 실전이다. 렌샤오는 귀를 방치하고 흑▲로 버티며 마지막 저항을 보여준다. 그러나 백1로 젖히자 이후 필연의 수순으로 귀는 패가 됐다. 이게 결정타였다. 그래도 렌샤오는 준결승전의 패배가 너무 아쉬웠던지 284수까지 버티다가 결국 항복했다. 당이페이는 대망의 결승에 선착했다. 중국 랭킹 4위. 나이는 1995년생으로 30세.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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