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백전노장 선발 투수 김광현(37)이 리그 통산 3번째로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김광현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0으로 앞선 3회말 LG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1997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김광현은 1회 신민재, 2회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1999개를 기록한 뒤 3회 박해민을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김광현의 기록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와 3분의 2이닝) 2000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1위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으로, 216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고 있다. 역대 2위는 송진우(은퇴)가 작성한 2048개다.
KBO리그에서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하는 투수는 김광현 이후 당분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현역 선수 중 김광현의 뒤를 잇는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으로 1477개를 기록 중이다. 다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34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한·미 통산 2411개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