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옌타이통신] 68.3억 달러 유치! 中 옌타이, 韓 기업 투자의 ‘핵심 거점’ 부상

2025-10-31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국과 마주한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시가 한국 기업 유치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한·중 지방 협력의 중요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옌타이시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완벽한 산업 체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4318개 한국 자본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실제 유치한 한국 자본은 68억3100만 달러(약 9조7963억 원)에 달한다.

최근 옌타이시와 한국 간의 협력은 질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옌타이 하이테크 개발구에서 애터미-삼성 국제물류센터 프로젝트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는 애터미가 중국에 건설하는 최초의 국제 물류 허브로, 삼성SDS 플랫폼을 도입해 물류 효율을 25%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정착한 애터미는 ‘1+1+1’ 전 체인 발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옌타이시에서 유일하게 ‘산둥성 다국적 기업 지역 본부 인증 기업’이 됐다. 박한길 한국 애터미(주) 회장은 "중국 시장의 활력과 잠재력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옌타이시는 한국과의 경제 무역 왕래에서 긴민하로 질 높은 발전 추세를 유지하며 성(省) 내에서 한국 대기업이 가장 집중된 도시로 꼽힌다. LG, 두산, 포스코, SK,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 CJ 등 한국의 8대 대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다. 현재 한국이 옌타이시에 총 투자한 1,000만 달러(143억4800만원) 이상 프로젝트는 200여 개가 넘으며, 한국 자본금은 40억 달러(5조7392억원)를 초과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자동차 및 부품, 공정 기계, 전자, 선박 등 제조업 위주다. 교역량 역시 견고한 편이다. 지난해 옌타이시와 한국 간의 누적 수출입액은 570억 3000만 위안(11조 5234억원)에 달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234억 4,000만 위안(4조7362억원)을 기록했다.

옌타이시는 한·중 지방 협력의 핵심 거점인 한·중(옌타이) 산업단지를 공동으로 건설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이 단지는 신에너지차, 전자 정보 등 6대 산업을 중점 육성하며, 현재까지 SK, LG 등 세계 500대 기업 프로젝트를 포함해 누적 270여 개의 신규 한국 자본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 총 3억 달러(4303억 8000만원)가 넘는 한국 자본을 유치했다.

또한 옌타이시는 문화 교류, 교육 연구·학습, 해양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차원적 협력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옌타이시도 한국에 36개의 투자 기업(기관)을 등록하며 상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옌타이시는 한국 기업의 투자와 교역이 확대되는 한·중 경제 무역 협력의 최전선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자료 제공 : 중국 옌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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