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연계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개최…역대 최대인 12억弗 투자유치

2025-10-30

산업통상부와 KOTRA가 29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5’이 외국인투자가 및 해외 상의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올해 21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투자유치 행사이자 국가 IR 행사다.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국가 차원 투자설명회, 산업 강점 홍보, 테마별 컨퍼런스, 투자신고식 등이 실시된다.

이번 서밋은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춘 경제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돼 참석자 규모,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인공지능(AI) 혁신과 지역균형 발전을 대표 주제로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거점 가치와 투자처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세션을 마련하고 투자유치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서밋 개최 기간 동안 경주와 서울에서는 총 12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투자신고액이 기록됐다. 29일 경주에서 개최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7개사는 5년간 90억 달러(약 12조 8000억 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등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의 직간접 대형투자는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투자계획 중 6억 6000만 달러에 대한 투자신고식은 현장에서 바로 진행됐다.

30일 서울에서는 글로벌 기업 7개사에서 5억 5000만 달러 규모 투자신고 성과가 이어졌다. 반도체·미래차·해상풍력·첨단소재 분야에서 도쿄일렉트론, 미쓰이케미칼이 반도체 장비·소재, 오션윈즈가 재생에너지, 발레오가 자율주행 부품, 바스프가 고부가 화학제품 분야 투자를, 최근 K컬처로 주목받는 콘텐츠 및 식품 분야에서 해피툭이 AI 기반 콘텐츠, 아그라나가 식품 제조 분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램리서치, HP, 코닝이 산업통상부에 의해 외투기업 연구개발(R&D)센터로 지정됐다.

‘AI 혁신 파트너, KOREA’를 주제로 열린 메인 컨퍼런스에는 주요국 첨단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 글로벌 투자협력 방안과 한국의 역할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퓨리오사에이아이는 각각 ‘AI 주권(소버린 AI) 생태계’와 ‘차세대 AI 컴퓨팅’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첨단산업 4대 축으로 불리는 △자본흐름(UNCTAD) △하드웨어(ASM) △지속가능 전력(RWE) △퓨처 컴퓨팅(Pasqal)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산업 경쟁력, 투자환경, 공급망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서밋의 또 다른 주제인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투자유치’와 관련해선 6개 지자체가 지역별 첨단산업단지, 인센티브, 투자환경을 소개했고, 포항·경기·수원·울산·경주 등은 배터리, 소프트웨어, 자동차 산업시설에서 진행한 현장 IR을 통해 투자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래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과 상담회도 이어졌다. 재무적 투자유치 포럼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 정책, 시장 동향, 투자 기회를 알렸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국가 IR 기능에 더해 AI 3대 강국 도약, 지역균형 발전, 글로벌 투자 협력을 촉진하는 최적의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