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고조되는 中 부동산 위기론…..완커 채권 만기 연장 무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의 채권 만기 연장안이 채권단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일 완커는 15일 만기 도래하는 20억 위안(약 4189억 원) 규모 역내 채권의 만기 연장안을 채권단 표결에 부쳤으나 가결 요건인 90%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완커가 제시한 첫 번째 안은 선지급금이나 분할 상환 없이 원리금 상환을 12개월 미루는 방안이었으나 찬성한 채권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후 완커는 신용 보강 조치 추가와 이자의 정상 지급 조건 등 두 개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각각 83.4%와 18.95%의 지지만 받았습니다. 만기 연장 합의가 불발되면서 완커가 15일까지 전액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다만 채권 투자 설명서에는 영업일 기준 5일의 유예기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완커 홀로 버텨왔지만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완커가 만기 연장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전면적인 부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2일 부동산 부문의 금융 리스크를 거론하며 강력한 관리·통제를 주문했습니다.
"강압적인 中 의존 줄여야"…韓, HBM·배터리 공급망 맡는다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동맹체 '팍스 실리카'가 12일 워싱턴DC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이스라엘, 호주 등 7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며 공식 출범했습니다. '평화'를 뜻하는 라틴어 '팍스'와 반도체 소재 '실리카'를 합친 이름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AI 공급망 재편이 목적입니다.
선언문은 "강압적 의존을 줄이고 공정한 시장 관행을 준수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과잉 생산과 불공정 덤핑 등 비시장적 관행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참여국들은 각국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분담합니다. 미국은 칩 설계와 플랫폼을, 한국은 HBM과 메모리반도체·배터리를,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호주는 희토류와 리튬 등 원자재를 담당할 전망입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배터리·반도체·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과의 외교 마찰과 시장 다변화 제한 등의 부담도 예상됩니다.
영하 20도·시속 50㎞로 정면충돌…지리차의 '극한 실험실'

중국 지리자동차가 12일 저장성 닝보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안전센터를 공개했습니다. 축구장 6개 규모(4만 5000㎡)의 부지에 약 4189억 원을 투입한 이 센터는 5개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개소식에서는 업계 표준(시속 35km)을 훨씬 넘는 시속 50km의 정면충돌 테스트가 시연되었으며, 충돌 시 자동 창문 파괴와 긴급 구조 전화 연결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작동했습니다. 세계 최대 풍동 실험실에서는 영하 20도부터 해발 5200m 고도, 최대 풍속 200km/h 등 264개의 극한 시나리오를 구현해 차량 성능을 점검합니다.
강우 시험 구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mm의 폭우 상황을, 충돌 시험 구역에서는 0도부터 180도까지의 다양한 각도의 충돌을 테스트합니다. AI 운전 플랫폼은 인간보다 25배 빠른 0.004초로 반응하며, 지리는 모든 모델에 대해 1만 2000건 이상의 안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합니다. 내년 한국 진출을 앞둔 지커 차량도 이곳에서 안전성 검증을 거칩니다.
시드니 해변서 총기 난사로 12명 사망…"반유대 범죄 추정"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과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관 2명을 포함한 29명이 부상으로 입원 중입니다.
사망한 용의자 1명은 현지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으며, 다른 1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망한 총격범의 차량에서 폭발 장치가 발견됐으나 안전하게 제거됐습니다. 목격자들은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가 다리에서 군중을 향해 약 10분간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당시 본다이 해변에서는 유대교 전통 행사인 '하누카'가 열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유대인 호주인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고 규정했으며, 호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입니다.
1996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를 엄격히 규제해온 호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기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호주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평균 월 87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日기업 외화채 찍고 개인은 국채 뭉칫돈

일본은행의 19일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일본 기업과 가계의 자금 운용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국내 금리 상승 부담을 피해 외화채 발행을 사상 최대로 늘린 반면, 개인들은 수익률이 높아진 국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일본 기업의 외화채 발행액은 25조 엔(약 237조 원)으로 지난해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발행 엔화 채권 총액 21조 엔을 웃도는 수치로, 외화채 발행이 국내 발행을 앞지른 것은 35년 만에 처음입니다. NTT는 7월 2조 6000억 엔, 닛산자동차는 6600억 엔, 소프트뱅크그룹은 7월 6000억 엔의 외화채를 발행했습니다.
개인 자금은 국채로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개인용 국채 판매액은 5조 2803억 엔(약 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해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정금리 5년물 국채금리가 11월 1.22%까지 치솟으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자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다카이치 정권은 내년 적자 국채 발행을 허용하는 '특례공채법' 갱신을 앞두고 있습니다. 참의원이 여소야대 상황인 데다 장기금리가 2%에 육박해 재정 악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 법안이 정권의 명운을 가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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