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CEO "구금 사태로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 2~3개월 지연"

2025-09-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진행된 대대적인 이민 단속 및 체포·구금 사태로 공장 건설이 2~3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이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뮤노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사태 이후 처음 공개 발언에 나서 이같이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밝힌 뮤노스 CEO는 곧바로 현대차 직원들이 해당 사태에 연루됐는지 확인했으며 체포·구금된 직원들이 주로 LG 소속이었다고 전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에 있는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 국적자다. 해당 배터리 공장은 76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단지의 일부로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었다.

뮤노스 CEO는 "공장의 건설 단계에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미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합작 공장이 가동될 때까지 현대차가 다른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업체 SK온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조지아 공장도 포함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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