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 프로그램 ‘1DAY 1K-CULTUR’가 6월 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6월 10일 화요일 ‘K-PEOPLE’ 코너를 통해 영화감독 김대황을 소개한다.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이자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 감독은, 사회를 향한 질문을 영화로 던져온 작업들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감독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병행해 사회 구조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꾸준히 포착해왔다. 대표작 ‘마트 옆 시장’에서는 정치 성향이 다른 어머니와 아들의 대립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은유했으며, 이 작품으로 제15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2017년 유네스코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된 ‘잇다’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잇다라는 걸 아이들의 시선과 동심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보다 따뜻한 시선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2025년 신작 다큐멘터리 ‘1987 부산 – 그때 거기 있었습니까’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6월 민주항쟁 당시 부산 문현 교차로에서 촬영된 고명진 사진기자의 사진 “최루탄을 쏘지 마라”에 주목하며, “이 사진에 찍힌 청년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김 감독은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과 함께, 당시 부산 시민들의 증언과 기록을 직접 찾아 나섰다.
아울러 방송에서는 2026년 공개 철거촌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철탑마을’의 일부 장면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영화는 질문이고, 관객은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언젠가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이 영화는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해준다면, 그걸 기다리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황 감독의 집요한 질문과 영화적 탐색은 6월 10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 ‘1DAY 1K-CULTURE: K-PEOPLE’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