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행 중인 것은 비단 대한민국의 일만은 아니다. 이미 우리보다 더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국가도 있고, 속도는 조금 더디지만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가고 있는 국가들은 적지 않다.
이런 초고령 사회로 가는 전세계적인인 추세 속에서 노년의 삶을 영화로 이해해보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보자는 영화 축제가 열린다.
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간 서울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리는 것.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보물찾기'로, 관객과 감독이 영화를 통해 삶을 돌아보고 자신만의 소중한 보물을 찾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개막작은 옐레 더 용어 감독의 네덜란드 영화 '메모리 레인'이다. 결혼한 지 50년이 된 노부부가 한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고 예정에 없던 여행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드무비다.
이 작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온 장·단편 80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오마이갓', '야당', '메소드 연기'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고, 얼마 전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새로운 여자배우상를 비롯해 지난 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그리고 2022년 로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받은 영화배우 김굼순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그리고 임선애 감독, 배우 구혜선,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는 심사위원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