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후 F1 영화 보러간 김기동 감독 “바퀴 늦게 끼면 팀이 무너져”

2025-08-24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김천 상무전 6실점 충격 이후 F1 영화를 활용해 선수들에게 팀워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컷백 상황 연속 실점 원인을 사전 약속한 역할 수행 부족으로 진단하며, 영화 속 레이싱팀을 예로 들어 각자 위치에서 맡은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24일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7라운드 울산 HD와의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경기 끝나고 쉬는 날 혼자 영화관에 가서 F1 영화를 봤다”며 “팀워크와 서로 간의 배려, 팀원으로서 역할을 보면서 선수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같이 다시 봤다”고 밝혔다.

김천전에서 FC서울은 컷백 상황에서 연신 골문이 흔들리며 6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이를 F1과 연결해 설명했다. “우리가 미팅에서 누가 어디에 있어야 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 정했는데, 그 역할을 못하면 팀에 문제가 생긴다”며 “F1에서 바퀴를 늦게 끼거나 스페어를 놓치면 팀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울산전을 위해 김 감독은 수비진을 대폭 교체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강현무 대신 최철원을 골키퍼로 선발했다. “강현무 선수 5월, 6월 한 달에 8경기를 소화하면서 웨이트를 제대로 못해 힘들다고 하더라”며 “쉬면서 멘탈을 다시 잡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수비에는 정태욱 대신 박성훈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새 수문장 최철원에게 당부한 사항을 묻자 “원래 잘했던 선수이니 실수에 신경 쓰지 말고 편안하게 막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에이스이자 플레이메이커인 제시 린가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빈 자리는 조영욱이 채운다. 김 감독은 “제시는 의도치 않게 경기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조영욱은 연계 플레이에 골 결정력까지 갖춰 새로운 장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지만, 겁낼 필요도 없다”며 “그날 컨디션과 전술적 흐름이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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