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프리미어리그 데뷔, 아스널 맥스 다우먼 ‘슈퍼 맥스’ 탄생 예고

2025-08-24

아스널 팬들은 이번 주말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0 대승 이외 또 하나 잊지 못할 순간을 목격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관중석에서는 “슈퍼 맥스 다우먼”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불과 15세 소년이 6만여 관중 앞에서 보여준 패기 넘치는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 상대 수비수를 흔드는 존재감은 단순한 ‘깜짝 데뷔’ 이상 의미였다. 그는 이제 아스널이 새 시대를 열어갈 또 다른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론들이 23일 전했다.

다우먼은 2009년 12월 31일생이다. 다우먼은 만 15세 234일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올랐다. 2022년 이선 느와네리가 15세 181일에 데뷔한 기록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후반 19분 부카요 사카 대신 다우먼을 투입하며 과감한 선택을 했다.

어린 윙어는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눅 들지 않았다. 첫 터치에서부터 팬들의 탄성이 터졌다. 왼발 바깥쪽으로 길게 내려앉는 롱패스를 부드럽게 컨트롤한 뒤 수비수를 정면 돌파해 슈팅까지 연결했다. 비록 공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지만, ‘어린 소년’의 과감한 도전은 곧바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후에도 그는 가브리엘 구드문손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다 반칙을 얻어냈고, 추가시간에는 안톤 슈타흐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저지당해 팀의 두 번째 페널티를 만들어냈다. 이 장면으로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고, 빅토르 예케레시가 승리를 마무리하는 골을 기록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그가 가진 자신감과 성숙함은 내가 15세 선수에게서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훈련장에서 늘 보던 모습이 그대로 경기장에 나왔다. 가족과 아카데미의 노고가 만든 결과”라고 극찬했다. 주리언 팀버 또한 “다우먼은 상대가 성인 선수여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며, 앞으로 수많은 환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우먼은 이미 잉글랜드 U-17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유럽무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아스널 유스팀에서는 14골 3도움을 시즌 막판 7경기에서 몰아치며 엄청난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 재능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르테타 감독은 “보호해야 할 시기”라며 지나친 기대와 부담을 경계했다. 디애슬레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즈전에서 터져 나온 ‘슈퍼 맥스’의 합창은 팬들의 마음속에 분명한 확신을 심어줬다”며 “아스널의 15세 신성, 맥스 다우먼은 이제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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