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클라우드,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핵심 인프라 수주

2025-08-07

에이블클라우드(대표 권민길)가 자사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에이블스택(ABLESTACK)'을 앞세워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 핵심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총 131억원 규모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당 사업에서 엠티데이타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에이블클라우드는 이 컨소시엄 내 HCI(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블스택은 가상머신 환경 제공을 넘어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재해복구(DR) 등 필수 인프라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순수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자동화 설치, 고가용 이중화, 공공기관 보안 요건 대응 등 다양한 기술적 강점을 갖췄으며,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 및 GS 인증 1등급도 획득해 공공부문 적용에도 적합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경기도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외부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보안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였으며, 에이블스택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인프라 솔루션으로 낙점됐다.

이번 수주는 국산 클라우드 기술이 단순 대체재를 넘어 공공 IT 인프라의 중심 기술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그간 공공부문은 AWS, MS 등 글로벌 빅테크의 클라우드 기술력에 의존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국산 기술이 '플랜B'가 아닌 '플랜A'로도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도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산하 행정 부서의 AI 서비스를 통합하고, 데이터 투자 중복 및 분산 시스템 운영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할 계획이다. 에이블클라우드 입장에선 단순한 시스템 납품이 아닌, 공공 AI 혁신의 실질적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블클라우드는 향후 타 지자체 및 공공기관으로 에이블스택 기반 IaaS 확산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I와 빅데이터 기반 공공 서비스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신뢰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국산 인프라 솔루션으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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