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미 정부기관에 챗GPT 연 1달러에 제공

2025-08-06

기업용 유료버전 챗GPT 엔터프라이즈 대상

공공부문 전반 AI도입 확산 계기될지 주목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오픈AI가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유료 제품을 미국 정부기관에 앞으로 1년 동안 1달러에 제공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의회와 행정부 내 규제기관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애써온 오픈AI의 이번 조치로 미 연방 공무원들은 주로 일반 기업에서 사용해온 유료 버전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실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정부 업무를 개선하고 서비스를 더 빠르고 쉽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모든이에게 AI의 이점을 제공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시장 우위 확보가 아니라 공공 부문 전반에 AI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서라며 "민간 부문은 이미 AI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데, 정부만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공무원들이 챗GPT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6월 정부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고 미 국방부로부터 최대 2억 달러(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오픈AI의 이번 공공부문에 대한 자사 챗GPT 서비스 무료 제공 조치는 기업가치를 5000억 달러(692조 원)로 올릴 것으로 평가받는 내부자 주식 매각을 추진중인 가운데 나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3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400억달러(55조3400억 원)를 조달하면서 기업 가치를 3000억 달러(415조5000억 원)로 평가받았는데 이는 비상장기업 중 세계 최고였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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