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의 334억원 규모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2번의 사업 공고가 유찰된 원인으로 꼽히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안 이슈가 해소되고,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사업자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금융감독 디지털 혁신(DX) 중장기 사업' 사업설명회에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KT DS, NDS 등이 참가했다.
이 사업은 금융감독 업무체계 전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 업무 효율성과 대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혐의거래를 자동 탐지하고, 민원 분류·대응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계약 체결 후 27개월간 사업비 약 334억이 투입된다.
금감원은 올해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7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 했다. 지난 7·8월 게시한 입찰 공고 모두 무응찰로 인해 유찰됐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금융감독 체제 개편안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조직이 쪼개질 수 있다는 불확실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9월 금융감독 조직 개편안이 철회되면서 사업 추진 청신호가 켜졌다.
금감원은 사업성 개선을 통해 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범위를 기존 14개에서 12개로 축소했다. 금융감독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한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안정화, 대체거래소(ATS)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 구축 등 2개 세부 사업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사업 예산이 기존 343억원에서 334억원으로 9억원 줄었지만, 사업자들은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한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애로사항은 사업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사업 요건이 일부 조정되면서 참여 기업이 수익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17일 사업 입찰을 마감, 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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