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이름이 베르나베우로 변경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as)’ 내용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장은 이제 베르나베우로 불린다. 앞에 ‘산티아고’는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현지에 따르면, 이름을 바꾼 큰 이유는 마케팅 및 현대화의 목적이다. 이미 베르나베우라는 이름은 포털사이트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력됐다”고 밝혔다.
베르나베우는 스페인 대표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다. 지난 1947년 개장해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든든한 요새로 사용되고 있다. 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지난 2020년 대규모 리모델링을 진행해 아직까지 공사 중이잠, 경기 운영에 문제는 없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경기장 외관 벽면 공사까지 마무리되어 사실상 리모델링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이며, 무려 8만 318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구장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카테고리 4(최고 등급)로 평가되는 축구의 성지다.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과 FIFA 월드컵 결승전을 모두 개최한 최초의 유럽 경기장이다.
한편, 일부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라는 이름을 지운 이유는 ‘네이밍 라이즈(홈구장 명명권)’를 노린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홈구장 캄 노우의 이름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와 계약해 현지 스포티파이 캄 노우로 불리고 있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도 홈구장 이름을 판매했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이 원래 명칭이지만, 현재 독일 금융 서비스 기업 알리안츠와 계약해서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바꾼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산티아고를 지운 만큼, 조만간 기업 이름이 베르나베우 앞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