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성과 목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와 유로파 표면에서 검출된 유기분자의 일부가 내부 바다 기원이 아닌 우주 방사선 작용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지구물리학회(AGU)의 학술지 EOS에 실린 연구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호프만 등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얼음 시료를 고에너지 입자와 자외선에 노출시켜, 방사선이 물과 이산화탄소 분자를 분해하며 새로운 유기화합물을 형성하는 반응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탐사선이 검출한 유기분자가 반드시 생명활동의 결과는 아니며, 표면 방사선 화학 작용의 산물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향후 행성과 위성 탐사에서 유기분자를 발견하더라도, 그 기원이 내부 해양인지, 표면의 방사선 반응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얼음 위성뿐 아니라 태양계 내 다른 얼음 천체 탐사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유기분자 검출을 생명활동의 단서로 해석할 때 그 생성 경로와 환경 조건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 EOS, DOI 10.1029/2025EO25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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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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