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셈, 실시간 생체 동영상 구현한 '대기압 전자현미경' 개발 성과 발표

2025-10-29

'2025년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서 Eirtron 기술 공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주사전자현미경(SEM) 기반 융복합 산업장비 전문기업 코셈이 지난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실시간 생체 동영상이 가능한 대기압 전자현미경 'Eirtron(에어트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Eirtron은 코셈이 독자 개발한 대기압 전자현미경 제품으로 별도의 전처리 없이 살아있는 생물 시료의 실시간 동영상 촬영과 관찰이 가능한 차세대 영상 플랫폼이다. 기존 진공 기반 전자현미경은 수분을 포함하는 등 생체 시료의 관찰에 한계가 있었으나, Eirtron은 이러한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했다.

특히 기존의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이 생체 시료를 냉동 상태로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Eirtron은 살아있는 상태의 시료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생체 시료의 동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 가능하다.

코셈의 Eirtron은 기존 질화실리콘(Si3N4) 분리막 대신 내구성과 전자 투과성이 뛰어난 그래핀(Graphene) 분리막을 적용하여, 대기압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전자 투과와 장치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미세조류(Microalgae), 예쁜꼬마선충(C. elegans) 등 살아있는 시료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으며, EDS1등 시료의 원소 조성을 분석하는 주변 분석장비와의 확장 호환성도 확보했다.

이준희 대표는 "Eirtron은 살아있는 생물 시료의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 실시간으로 관찰이 가능한 혁신적 연구 플랫폼"이라며, "생명과학, 신약개발, 환경·소재 분석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으로 응용이 가능해 글로벌 연구장비 시장에서 국산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셈은 해당 기술을 신사업본부 핵심 개발과제로 추진 중이며, 내년 말 상용화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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