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한국사내변호사회는 글로벌금융·국제분쟁 분야 ‘2025 베스트 변호사’로 고세훈(법무법인 지평)·김경(법무법인 대륙아주)·안정혜(법무법인 율촌)·이형근(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선정했다.

고세훈(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미국 공인 회계사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까지 갖춘 국제분쟁 전문 변호사다. 동남아 국가 법, 제도에 해박하고 현지 네트워크까지 갖춰 K-뷰티 기업들의 해외 투자 유치를 비롯, 동남아 진출 자문까지 했다. 반대로 태국 비그림파워 등이 국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데 중간다리 역할도 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해 해외법무·국제중재 분야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베스트 변호사로 선정됐다.
김경(외국변호사) 변호사는 국내외 기업과 스포츠인 등을 대리해 ICC(국제형사재판소), CAS(스포츠 중재 재판소) 등에서 중재, 소송을 맡은 폭넓은 경험이 강점으로 꼽혔다. 국내에 몇 안 되는 아프리카 전문가로도 꼽힌다.
안정혜(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신뢰하는 국제분쟁 전문가다.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가 정부를 상대로 약 2600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한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정부를 대리해 기각 결정을 받았다. 지난해 대한민국 법무대상(중재대상)과 법무부 장관 표창을 섭렵했다.
이형근(34기) 변호사는 대규모 투자 분쟁도 능숙하게 해결하는 전문가다. 국제분쟁 업무를 20여년 했고 국제중재규칙 개정위원회 부위원장과 국제거래법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를 대리해 올해 국내 부동산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여의도 IFC 빌딩 매각 관련 중재 사건을 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늘어나는 해킹 사고, 든든한 조력자들
TMT(기술·미디어·통신)·정보보호 분야에선 강한철(김앤장), 고환경(법무법인 광장), 장준영(법무법인 세종), 정호석(법무법인 세움) 변호사가 ‘2025 베스트 변호사’로 선정됐다.

강한철(33기) 변호사는 디지털 포렌식과 컴플라이언스(기업 내부 통제) 전문가다. 김앤장 디지털 포렌식팀을 지금의 컴플라이언스·정보보호·리걸테크 그룹으로 발전시킨 주역이었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사내 정보 유출 및 부정 징후 적발 시스템 개발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환경(31기) 변호사는 정보보호 분야 탑티어 변호사로 꼽힌다. 유심 해킹 사건이 벌어진 SK텔레콤 등을 대리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 대응했다. 조사 기관과 법원의 논리를 꿰뚫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준영(35기) 변호사는 쿠팡 정보보호법무책임자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역임한 만큼 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 논리적인 법률 자문을 넘어 통합적인 문제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정호석(38기) 변호는 IT·스타트업 전문 로펌 세움의 대표 변호사로, 최근 3년 동안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 이례적으로 많은 자문(359건)을 수행했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등에 투자 자문을 한 점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기업 존폐 걸린 특허 분쟁, 믿음직스런 해결사
IP(지적재산권)·헬스케어 부문에선 권동주(법무법인 화우), 손천우(김앤장), 윤초롱(율촌) 변호사가 선정됐다.

권동주(26기) 변호사는 특허법원 판사 출신에 변리사 자격증까지 갖춘 IP 소송 전문가다. K-뷰티 열풍을 이끄는 메디톡스를 대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품목허가취소 처분이 위법하다는 결론을 연이어 받아냈다.
손천우(32기) 변호사도 특허법원 판사 출신이다. 특히 2019년부터 3년간 대법원 지적재산권조 총괄재판연구관을 지내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가 경쟁사 웹젠의 모바일 게임 R2M이 리니지 M과 유사하다며 낸 서비스 중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에서 승소했다.
윤초롱(변시 2회) 변호사는 약사 출신 변호사다.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리제네론이 제기한 황반변성 치료제 특허 분쟁에서 다른 국내 바이오 기업은 패소했으나 윤 변호사가 대리한 셀트리온은 청구 범위 해석이 잘못됐음을 지적해 지난 2월 승소한 점이 성과로 꼽힌다. 윤 변호사는 2023년 의료·바이오 부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베스트 변호사’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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