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 감독, 개막전 3-0 완승에도 ‘버럭’ 왜?···2년전 시즌 초 12경기 11승에도 우승 실패 ‘승점 90점 목표’

2025-08-19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라리가 새 시즌 개막전 3-0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확실한 목표를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승점 90점 이상 획득을 위해 달린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 마요르카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받은 하피냐의 헤더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3분에는 페란 토레스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야말의 쐐기골로 3골차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완승인데, 플릭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은 중요하지만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2-0 상황과 두 명의 퇴장이 나온 뒤 선수들은 50%만 뛰었다. 그 점을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공과 경기를 지배했어야 했고, 득점도 했어야 한다. 9명을 상대로 50~60%만 뛰어서는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플릭 감독이 ‘11월의 그림자’를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24 시즌의 뼈아픈 실패를 지적한 것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승점 33점을 따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레알 마드리드보다 9점이나 앞섰다. 그러나 11월 이후 라리가 7경기에서 승점 5점에 그치며 선두를 내줬고, 한때는 지로나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승점 88점으로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플릭은 지난 시즌 따낸 승점으로는 올 시즌 1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플릭 감독은 88점으로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기엔 충분하지 않으며, 타이틀 방어에 필요한 최소 승점을 90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막강한 넘버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탄탄히 보강한 만큼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휴식과 준비에 차질을 빚어 새 시즌 초반이 힘들 수 있다. 이에 플릭 감독은 온전히 새 시즌을 잘 준비해온 바르셀로나가 리그 초반에 치고 나가 우승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개막전 3-0 승리에도 그가 채찍을 든 이유다.

승점 90점 이상을 목표로 내세운 바르셀로나가 시즌 초반 얼마나 치고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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