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마치다 젤비아, 나상호·오세훈과 함께 구단 J1리그 최다 연승 신화 써…이제 우승도 노린다

2025-08-18

FC 마치다 젤비아가 구단 창단 이래 첫 J1리그 7연승을 기록했다. 한국 국가대표 2선 자원 나상호(29)와 스트라이커 오세훈(26)이 나란히 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J1 승격 첫해 3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까지 따낸 마치다는 올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마치다는 16일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3-0으로 꺾으며 리그 7연승을 달성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0연승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인 듀오가 빛났다. 나상호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소마 유키의 왼쪽 크로스를 세레소 수비진이 안일하게 처리하며 박스 바깥으로 흘려보낸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33분에는 교체 출전한 오세훈이 소마 유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넣었다.

올 시즌 나상호는 리그 23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로서 빠른 침투와 1대1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넣고 있다.

오세훈은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여전히 팀의 중요한 공격 자원이다. 지난 시즌 8골로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았던 기세는 꺾였다. 직전 경기까지 한 골에 그치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골로 공중볼 경쟁력과 연계 플레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즌 후반 반등을 노리게 됐다.

26경기 14승 4무 8패, 승점 46점으로 4위로 올라선 마치다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쇼지 겐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J1리그 무실점 최다 연승 신기록인 6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마치다는 승점 48점의 교토 퍼플상가, 가시마 앤틀러스와 2점 차다. 승점 47점의 가시와 레이솔과는 1점 차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일 리그 12위 감바 오사카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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