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외식 브랜드 구조조정···애슐리 퀸즈 집중

2025-08-06

이랜드그룹이 외식사업 재편에 나선다. 계열사 이랜드이츠가 운영 중인 9개 브랜드를 시장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룹 핵심 브랜드인 '애슐리 퀸즈'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6일 이랜드에 따르면 회사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랜드이츠 산하 브랜드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다이닝 브랜드인 ▲반궁 ▲스테이크어스 ▲테루 ▲데판야끼다구오 ▲아시아문 ▲후원 6개와 카페·디저트 브랜드 ▲더카페 ▲카페루고 ▲페르케노 3개 등 총 9개다.

이번 결정은 애슐리 퀸즈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매출 4705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32%, 79% 늘었다. 이 가운데 애슐리가 전체 매출의 70% 안팎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각 대상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억원으로 전체 실적 대비 비중은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EBITDA 규모를 고려할 때 매각 가격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애슐리를 비롯해 주요 뷔페 브랜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현재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일부 브랜드 매각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로, 매수자 물색과 소유 구조 예측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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