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챔피언십 1타차 우승... 243번째 대회만에 첫 정상
2년짜리 PGA 투어 카드 획득... "역대급으로 길었던 하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992년생 애덤 솅크(미국·Adam Schenk)는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골프에서 공이 옆으로 튀는 생크(shank)는 치명적인 실타인데 하필 이름이 '생크'와 비슷할까 의문을 자아냈던 그 프로골퍼가 무려 243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PGA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서 드라마같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포효했다.
솅크는 17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위 챈들러 필립스(11언더파 273타·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은 가을 시리즈 중 하나로 생존과 시드 확보를 노리는 PGA 중하위권 선수들에게 마지막 기회의 장이다.

이날 경기장은 시속 72㎞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솅크는 몸이 날릴 정도의 바람 속에서 18번 홀 1.5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강풍에 부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그는 "역대급으로 길었던 하루였다. 마지막 퍼트가 들어가는 모습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시즌 전까지 그의 페덱스컵 랭킹은 134위. 올해 출전한 27개 대회 중 15개에서 컷 탈락할 정도로 부진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67위까지 도약했고 2년짜리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그는 "올 시즌 계속 부끄러운 성적을 냈지만 스스로를 믿는 것만은 놓지 않았다"며 "언젠가 내게도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기뻐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브레이든 손베리(미국)는 강풍에 무너졌다. 전반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하며 9타를 잃고 공동 22위로 추락했. 178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은 190위까지 떨어져 내년 시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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