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니아(178cm, F)가 2025~2026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부산 BNK는 지난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54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2025~2026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김소니아는 2012~2013시즌 WKBL에 입성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혹독한 지도를 받았고, 2018~2019시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를 소화했다. 그때부터 WKBL의 대세 포워드로 거듭났다.
김소니아는 2022~2023시즌부터 인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서 에이스를 맡았고, 2022~2023시즌에는 신한은행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친정 팀인 아산 우리은행한테 무너졌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김소니아는 2024~2025시즌부터 부산 BNK에서 뛰었다. 김소니아는 BNK의 기대에 부응했다.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5~2026 공식 개막전에 섰다.

신한은행의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미마 루이(185cm, C)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최이샘(182cm, F)도 부상 후유증을 앓았다. 다시 말해, 신한은행의 핵심 프론트 코트 자원이 100%가 아니었다.
김소니아로서는 기회였다. 피지컬과 힘, 득점력을 겸비한 김소니아는 신한은행의 약점을 노려야 했다. 본인 또한 골밑과 외곽을 계속 넘나들었다. 그리고 비어있는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BNK가 4-7로 밀릴 때, 김소니아가 나섰다. 김소니아는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임했다. 덕분에, BNK는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한은행과 기싸움에서 앞섰다.
그러나 김소니아의 의욕이 과했다. 스크린 도중 불필요하게 움직인 것. 김소니아는 오펜스 파울임을 인지했고, 심판진도 가차없었다. 김소니아는 아쉬움 속에 코트로 돌아갔다.
김소니아는 홍유순(179cm, F)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김소니아가 막히자, BNK 득점 속도도 느려졌다. 11-15로 1쿼터를 마쳤다.
박혜진(178cm, G)이 2쿼터 시작 37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김소니아가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공수 모두 폭넓게 움직였고, 어린 선수들의 동선을 배려했다.
김소니아는 약속된 움직임을 잘했다. 그 과정에서 3점을 성공했다. 김소니아의 3점은 동점(18-18)으로 연결됐고, BNK 홈 관중들은 김소니아의 3점에 환호했다. 동점을 만든 김소니아는 2쿼터 종료 4분 5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힘을 비축한 김소니아는 코트로 돌아왔다. 골밑 수비와 속공 가담에 집중했다. 특히, 2쿼터 종료 48.8초 전에는 32-25로 달아나는 속공을 성공했다. BNK와 신한은행의 균형을 확 무너뜨렸다.
김소니아는 3쿼터 초반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약속된 움직임을 했다. 3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왼쪽 엘보우에서 점퍼. 두 자리 점수 차(41-31)를 만들었다. 동시에, 신한은행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김소니아의 전투력이 더 높아졌다. 공격 리바운드를 더 많이 가담했고, 공수 전환을 더 빠르게 했다. 스크린 또한 더 견실하게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사기를 높였다. 그러자 BNK도 신한은행과 더 멀어졌다. 52-38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컸다. 선수들이 방심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김소니아는 동료와의 호흡에 집중했다. 4쿼터 시작 1분 14초에도 안혜지(164cm, G)의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김소니아를 포함한 BNK 선수들은 공수 모두 끈끈했다. 그 결과, BNK는 승리를 빠르게 확정했고, 김소니아는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27분 41초만 뛰고도, 14점 6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출전 시간 대비 기록 역시 뛰어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BN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5%(21/47)-50%(18/36)
- 3점슛 성공률 : 약 36%(5/14)-20%(4/20)
- 자유투 성공률 : 80%(8/10)-75%(6/8)
- 리바운드 : 35(공격 9)-26(공격 7)
- 어시스트 : 20-18
- 턴오버 : 12-13
- 스틸 : 9-7
- 블록슛 : 2-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BNK
- 김소니아 : 27분 41초, 14점(2점 : 4/8, 자유투 : 3/4) 6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김정은 : 24분 41초, 14점(2Q : 10점) 5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안혜지 : 35분 2초, 10점 5어시스트 1리바운드
- 박혜진 : 31분 7초, 7점 11리바운드(공격 2) 5스틸 3어시스트 2블록슛
2. 인천 신한은행
- 신이슬 : 40분, 17점(2점 : 3/5, 3점 : 3/6) 2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 홍유순 : 40분, 14점(2점 : 6/9) 4리바운드(공격 4) 4스틸 3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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