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헨릭 스텐손이 돌아온다. LIV 골프로 떠난 지 3년 만에 거액의 벌금을 내고 다시 DP 월드투어로 복귀한다. 2022년 여름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 단장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사우디 자본의 LIV 골프에 합류해 유럽 골프에 충격을 줬던 그가 2025년 겨울 100만파운드(19억3000만원)를 내고 컴백한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다이제스트는 18일(한국시간) "스텐손이 DP 월드투어와 복귀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추가 비공개 징계 조항까지 포함됐지만 투어 복귀를 위해 사실상 모든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 네 시즌 동안 그가 받은 총 상금은 약 1101만달러(162억원). 19억원을 내고 돌아오니 남는 장사가 된 셈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 무대를 누빈 스텐손은 PGA 투어 6승, DP 월드투어 11승, 2016년 디 오픈 우승까지 이룬 베테랑이다. 하지만 LIV 이적 이후 내리막이 시작됐다. 올해 LIV 포인트 52위로 강등권에 떨어졌고 2026시즌 출전권을 잃었다. 남은 선택지는 LIV 프로모션 대회 재도전이나 아시안투어행뿐이었다. 결국 DP 월드투어를 택한 그는 LIV로 떠난 뒤 공식적으로 벌금을 내고 복귀하는 가장 유명한 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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