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김치 소스 제품 라벨에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 그림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유럽의 한 마트에서 김치 소스가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제품 병에는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그려져 있어 자칫 유럽인들이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전혀 다른 음식인데도 해당 제품에 중국어로 '파오차이(泡菜)'라고 번역해 놨다"고 지적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김치를 자국 음식이라고 주장할 때 쓰는 명칭으로, 한국 정부는 지난 2013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제품을 확인해보니 스페인 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었다"며 "이 같은 사례가 계속되는 건 유럽인들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푸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지금, 잘못된 표기나 디자인은 당연히 바꿔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한식 세계화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알디(ALDI)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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