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파주에 7000억 규모 OLED 설비 투자…미래 먹거리 키운다

2025-06-05

LG디스플레이(034220)가 경기도 파주 공장에 7000억 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비를 증설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중 경기도, 파주시와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한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맺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중국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하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매각을 통해 2조 2466억 원의 대금을 확보했고 이를 재무구조 개선과 OLED 사업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는 중소형 OLED 패널 증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대 격전지는 중소형 OLED 시장이다.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기기 회사인 애플 등 많은 세트(완제품) 업체들이 IT 기기에 OLED 탑재를 늘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은 이러한 시장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8.6세대 IT OLED 라인을 짓는 등 생산능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당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국가로부터 최대 5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 받을 예정이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업종은 국내 복귀 시 수도권 사업장당 최대 500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300억 원)까지 투자 보조금이 지급된다. 투자 보조금 지원 여부와 규모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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