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불필요한 전력을 정리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트레이드로 콜비 존스(가드, 198cm, 92kg)를 받는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존스를 데려오는 대신 딜런 존스(포워드, 196cm, 107kg)와 2029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기로 합의했다. 트레이드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존스를 방출했다.
# 트레이드 개요
썬더 get 콜비 존스
위즈 get 딜런 존스, 2029 2라운드 티켓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로 재정 관리에 나섰다. 비록 지난 202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호명한 딜런 존스와 지명권을 내줘야 했으나,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연봉이 보장되지 않는 콜비 존스를 받기로 하면서 지출 절감에 나섰다. 이미 전력이 가득 차 있어 굳이 딜런 존스를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는 것도 주효했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기존 전력 유지가 당연히 중요하다. 다가오는 202-2026 시즌 잠정 확정된 연봉 총액이 약 1억 7,780만 달러로 여느 구단에 비해 그리 많지 않아 충분히 현재 구성을 지속할 수 있다. 또한, 팀옵션이 들어간 선수가 다수라 이들과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좀 더 연봉 총액을 낮출 수 있다. 최근 제일린 윌리엄스와 재계약도 맺었다.
당장 팀옵션을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 전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에이제이 미첼과 새로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과 연장계약을 맺어야 하는 만큼, 추후 야기될 수 있는 불필요한 지출을 부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재정 유지에 나섰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는 트레이드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콜비 존스를 방출했다고 알렸다. 예상대로 지출 절감에 나선 만큼, 윌리엄스와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최대한 전력 정비에 나섰다. 단, 오는 시즌까지 지출 관리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제일런 윌리엄스와 홈그렌의 연장계약이 시작되는 2026-2027 시즌부터 지출이 대폭 늘 전망이다.
위저즈는 왜?
워싱턴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전력 정비를 원하는 틈을 타 최근 뽑은 1라운드 출신을 받아들였다. 딜런 존스가 당장 팀에 도움이 되긴 어렵겠지만, 재건에 돌입해 있는 워싱턴에 활력이 될 만하다. 이번 시즌에 오클라호마시티에서 54경기에서 출전하긴 했으나, 경기당 10.2분을 뛰는 데 그쳤다. 워싱턴에서는 기회를 좀 더 얻을 만하다.
이제 1년 차를 마친 만큼, 그의 계약은 최대 3년이 더 남아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 그의 기량을 천천히 확인할 만하다. 이미 워싱턴에는 다수의 유망주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딜런 존스까지 더해 탄탄한 유망주 진영을 꾸렸다. 단, 워싱턴에는 이미 빌랄 쿨리발리와 코리 키스퍼트가 자리하고 있어 출전 경쟁이 마냥 여의치는 않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5점(.383 .254 .607) 2.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팀에 도움이 됐다. 워싱턴이 그를 주로 스몰포워드로 기용할지, 아니면 다양한 임무를 맡길지에 따라 그의 출전 경쟁이 최종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오클라호마시티에스는 안팎을 두루 넘나들되, 간헐적으로 센터와 슈팅가드로 나선 적도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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