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와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부진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김시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36위에서 43계단이나 추락해 공동 79위가 됐다.

안병훈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역시 3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로 전날 공동 49위에서 33계단 하락해 공동 82위로 처졌다. 컷 통과한 86명 중 최하위권이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2라운드까지 남아 있던 톱10 진입 희망이 거의 사라졌다. 3라운드 공동 10위는 15언더파로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선두로 올라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포트지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9언더파가 된 포트지터는 크리스 커크, 제이크 냅(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에 두 타 차로 앞섰다.
지난해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상위권에 올라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포트지터는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