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준 충족 MV 내화 케이블 상용화
케이블 단일화로 시공 간소화·안전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국제 신규 내화 기준을 충족한 중전압(MV) 내화 케이블을 상용화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830도 고온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대형 다중이용시설 등 고전력 인프라에 적합하다. 내화 케이블은 화재 시에도 일정 시간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비상 전원, 피난 설비, 소방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국내 표준이 없어 일반 케이블에 방화 도료와 덕트를 씌우는 방식이 쓰였다. 이로 인해 공간과 비용이 늘고 높은 곳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이번 제품은 케이블 하나로 기존 3단계 공정을 대체한다. 설치 공간과 비용을 줄이고 작업 인력의 안전성을 높였다.
LS전선은 지난해 12월 국제 표준 제정과 동시에 성능 평가를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맞춰 전력 인프라 안정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저압(LV) 고내화 케이블에 대해 '국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950도에서 180분간 전력 공급이 가능해 일반 제품 대비 화재 골든타임을 1.5배 이상 확보한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