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기복 줄이기 숙제를 안았다.
수원 KT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67-82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8승 7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5위로 내려갔다. 특히 KT는 시즌 최다인 홈 5연패에 당하며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겼다.
이날 KT는 선두 LG를 상대로 1쿼터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1쿼터는 하윤기(204cm, C)와 아이제아 힉스(203cm, C)를 앞세워 득점을 만들었지만, 2쿼터부터 무너졌다.
KT는 2쿼터에만 턴오버 4개를 저질렀고 턴오버에 의한 실점이 8점을 허용하며 LG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앞선에서 조엘 카굴랑안(172cm, G)이 양준석(180cm, G)과의 매치업에서 밀리면서 경기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고 하윤기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반부 들어 KT는 LG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양준석과 정인덕(195cm, F), 아셈 마레이(202cm, C)에게 쉬운 슛 찬스를 허용했고 리바운드의 열세까지 나오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결국, KT는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지난 DB전 극적인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라운드 들어 KT는 2승 4패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홈 승리가 1라운드 10월 24일 소노전 승리 이후 없어서 홈에서 약했다. KT가 최근 부진한 이유를 찾아보면 리바운드와 턴오버에서 찾을 수 있다.
KT는 현재 진행되는 2라운드 동안 평균 리바운드(23-30-38-32-40-27)가 31.6개 상대보다 적거나 동률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인 힉스와 데릭 윌리엄스(202cm, F)의 리바운드가 10개를 넘지 못하면서 제공권을 살리지 못했다.
또한, 턴오버 역시 최근 4경기 평균(13-15-10-13) 12.7개로 많아진 추세다. 김선형(187cm, G)이 결장한 시점과 맞불려 앞선에서 게임을 조율할 가드가 약하다 보니 원활한 경기 운영을 펼치지 못했다.
문경은 KT 감독은 “2쿼터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오고 수비가 흐트러지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3쿼터부터 분위기가 넘어갔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홈 연패를 끊어야 한다. 다시 준비해서 이틀 후 SK와 그다음 정관장전까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감독의 말처럼 KT는 휴식기 전까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KT는 김선형의 부재와 경기력 난조가 맞물리면서 1라운드 때의 모습이 실종됐다. KT는 상위권 추격이 급한 시점에서 순위가 중위권으로 처지면서 순위권 경쟁에서 비상이 걸렸다.
KT가 현재 처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등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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