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단독 선두’ 조상현 LG 감독, “선수들이 중간부터 페이스 잡아줘”…‘홈 5연패’ 문경은 KT 감독, “수비가 흐트러지면서 주도권 뺏겨”

2025-11-15

LG가 연승 모드에 들어갔다.

창원 LG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82-67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11승 4패를 기록하며 정관장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LG는 1쿼터는 KT의 수비와 높이에 고전하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LG는 2쿼터부터 리드를 가져갔고 양준석과 아셈 마레이(202cm, C), 마이클 에릭(211cm, C)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3쿼터부터 치고 올라갔고 공격과 수비에서 KT를 제어하면서 20여 점 차의 리드를 가져갔다. 결국, 승부를 일찍 결정지은 LG는 원정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LG는 마레이 19점 15리바운드, 양준석 17점 6어시스트, 에릭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승장 조상현 LG 감독은 “드래프트가 끝나고 하는 경기라 많이 어수선했다. 경기 초반에 스타트가 잘 안 나왔다. 선수들이 중간부터 페이스를 잘 잡았다. KT의 템포 바스켓에 힘들었다. (칼)타마요와 (아셈)마레이가 장악했다. 시간 분배를 하면서 게임 뛸 때 자기 역할 해줬으면 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LG는 경기 중반 에릭을 활용하면서 재미를 봤다. 조 감독은 에릭의 활약에 대해 “(마이클)에릭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깨우친 것이다. 마레이는 컨트롤 타워를 탑에서 하길 바란다. 이 둘이 잘 조화가 되어야 마레이의 출전시간 배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팀의 메인 가드인 양준석의 활약에 대해 “27분만 뛰었으면 좋겠는데 본인은 물론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백업 선수들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 내일 게임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허일영(195cm, F) 등 다양한 식스맨을 활용했다. 조 감독은 허일영의 역할에 대해“(허)일영이에게 미안한 게 있다. 코트에서 역할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선수와 코칭스텝 간의 유대관계를 잘 해주고 있다. 슈팅력과 수비가 필요할 때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에릭은 꼭 2쿼터가 아니라 안 좋을 때 즉시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 상황이 복잡한 거 안다. 마레이와 타마요 등 3년째 하는 선수가 있다. 새로운 선수가 힘들 거로 안다. 사인도 많다. 마레이가 25~30분 정도 뛰고 있는데 잘 적응한다면 출전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KT는 경기 중반부터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 KT 장점인 높이의 위력이 턴오버 13개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여기에 팀 리바운드도 27-37로 밀리면서 LG의 마레이와 에릭에게 포스트를 자유롭게 내줬다. KT는 홈 5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이날 KT는 데릭 윌리엄스(202cm, F) 15점 5리바운드, 아이제아 힉스(204cm, C)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패장 문경은 KT 감독은 “플랜을 짠 대로 1쿼터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대등했다. 2쿼터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오고 수비가 흐트러지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3쿼터부터 분위기가 넘어갔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홈 연패를 끊어야 한다. 다시 준비해서 이틀 후 SK와 그다음 정관장전까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문 감독은 “1쿼터는 잘 풀렸지만 턴오버에 의한 실점이 많아졌다. 외곽슛은 물론 골밑을 놓쳤다. 심리적인 작용이 컸다. 타임아웃 빨리 썼는데도 안된 거 같다. 사실 우리는 화력이 강하지 않다. 6점에서 8점이 벌어지면 쫓아가기 힘들다. 1쿼터에 무너지면서 힘을 잃었다. 대비책을 세워서 준비하겠다. 가드 쪽에서 동력이 안 이뤄져도 로테이션으로 힘이 나길 바랐는데 수비까지 영향이 미쳤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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