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우승을 위한 결단’? ‘주말 홈 5연패’부터 끊어라!

수원 KT의 현재는 ‘우승’을 생각할 수 없다. ‘주말 홈 경기 연패’부터 탈출해야 한다.

KT는 지난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67-82로 패했다. 완패한 KT는 8승 7패를 기록했다. 6위 서울 SK(7승 8패)한테 1게임 차로 쫓겼다.

KT는 2025년 비시즌 때 ‘우승을 위한 결단’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팀을 챔피언 결정전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송영진 KT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고, 구단 수뇌부 또한 변경했다. 그리고 문경은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문경은 감독은 서울 SK 시절 정규리그 1위(2012~2013)와 플레이오프 우승(2017~2018)을 이끈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을 위한 결단’이 모순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이해 받을 수 있는 조치였다.

그리고 KT는 시즌 초반 순항했다. 무딘 창을 강한 방패로 상쇄했다. 1라운드를 6승 3패로 종료했다. ‘우승을 위한 결단’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KT는 2라운드에 확 가라앉았다.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연패 탈출 경기(vs 원주 DB) 역시 운을 어느 정도 동반했다. 하윤기(204cm, C)가 경기 종료 0.5초 전에 파울 자유투를 얻었고, 하윤기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KT는 안방에서 LG한테 무력하게 패했다. EASL(동아시아슈퍼리그)과 KBL을 병행하고 있는 LG한테 패했다. 반면, KT는 3일 휴식 후 홈 경기. 핑계 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 KT는 ‘주말 홈 경기 5연패’를 당했다. KT의 현재 ‘주말 홈 경기’ 결과는 2승 5패다. 2024~2025시즌 주말 홈 경기 패배(7승 5패)를 이미 채웠다. 팬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해야 할 때, ‘패배’ 및 ‘실패’라는 결과를 남겼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부여했다.

그나마 2승 또한 덕을 많이 입었다. 먼저 주말 홈 경기 첫 승(2025.10.04. vs 부산 KCC, 85-67)을 거뒀을 때, KT는 개막전을 치렀다. 반면, 부산 KCC는 KT전 하루 전에 서울 삼성과 경기했다. 두 팀의 체력 차가 클 수밖에 없었다.

주말 홈 경기 두 번째 승(2025.10.18.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68-65)을 챙겼을 때,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KT는 그런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접전을 했다. KT의 경기력이 이래저래 좋지 않았다는 뜻.

물론, KT의 선수층은 탄탄하다. 이들은 언제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T는 여전히 까다롭다.

그렇지만 ‘주말 홈 5연패’는 분명 좋지 않다. 주말이 평일보다 농구를 쉽게 접할 수 있기에, KT의 ‘주말 홈 5연패’는 더더욱 좋지 않다. ‘관중 수의 기복’이 드러난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이유로, KT는 12월 14일 서울 SK전을 잘 치러야 한다. 일요일 경기이자, 주말 홈 5연패를 끊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KT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을 이뤄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물론, 사무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사무국이 제일 중요할 수 있다. ‘우승을 위한 결단’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

[수원 KT, 최근 주말 홈 경기 결과]

1. 2025.10.26(일) vs 안양 정관장 : 87-92 (패)

2. 2025.11.02(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60-71 (패)

3. 2025.11.08(토) vs 부산 KCC : 81-89 (패)

4. 2025.11.09(일) vs 고양 소노 : 63-85 (패)

5. 2025.11.15(토) vs 창원 LG : 67-82 (패)

* KT 2025~2026 홈 경기 전적 : 2승 5패

[수원 KT, 최근 주말 홈 경기 관중 추이]

1. 2025.10.26(일) vs 안양 정관장 : 3,040명

2. 2025.11.02(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2,370명

3. 2025.11.08(토) vs 부산 KCC : 3,370명

4. 2025.11.09(일) vs 고양 소노 : 2,195명

5. 2025.11.15(토) vs 창원 LG : 2,482명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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