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권역서 일대다·다대다 멘토링 운영
외부 전문가 협업으로 맞춤 해결책 제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3일 경기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재도약 기업 대표 60여명과 내·외부 전문 멘토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중진공 재도약 집단 멘토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 멘토링은 사업 부진이나 실패를 경험한 재도약 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재기지원 공통 교육(실패 극복 사례 등) ▲분야별 맞춤형 멘토링(마케팅, 투자유치, 회계, 노무 등) ▲기업 간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진공 내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 멘토가 참여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중진공 내부 전문가 중심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업종과 기업 특성에 맞는 외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일대다 또는 다대다 방식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로 도입된 다대다 방식은 사업 실패라는 공통 경험을 가진 기업인들 간 정보 공유와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다.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는 평가다.
중진공은 이번 경기 권역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서울·대전 등 다른 권역으로 집단 멘토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멘토링이 단순한 사후관리를 넘어, 재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에 실질적 동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지원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재도약 기업은 사업 실패나 구조조정을 겪었던 만큼, 일률적인 지원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멘토링이 필요하다"며 "이번 집단 멘토링을 통해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연결은 물론, 유사 상황에 놓인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 가능성까지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