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대, 15일 ‘원격평생교육 통합 플랫폼’ 런칭
대림대학교가 대학 간 콘텐츠를 공유해 수익을 분배하는 '원격평생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관심을 모은다. 대학 평생교육의 질적 향상과 대학 재정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림대 원격평생교육원은 15일부터 원격평생교육 공유허브 시스템을 정식 런칭한다. 이번 사업은 대림대 원격평생교육원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전략 일환으로, 대학 간 협력 생태계 조성과 평생학습 저변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다.
이 시스템은 전국 대학의 원격평생교육원이 고품질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고, 수익을 분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대림대를 포함한 6개 대학이 참여할 계획으로, 앞으로 참여 대학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공유허브 시스템은 개별 대학의 시스템 구축 및 유지에 드는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원격 평생교육 콘텐츠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콘텐츠 제공 대학은 타 대학과 공유 여부를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수강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수익이 정산돼 콘텐츠 생산자와 판매자 간 상생 구조를 형성한다.
플랫폼은 ▲통합 어드민 시스템 기반 강의 관리 ▲회원 및 수강생 관리 ▲카카오 알림톡 연동 알림 서비스 ▲수료증 발급 ▲과제·게시판 기능 ▲다중 운영자 관리 등 원격교육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인프라를 활용한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인코딩, 보안, 해외 결제 시스템까지 갖춰 국내외 교육 서비스 확대도 가능하다. 플랫폼 개발사인 인텔리코드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강의 생성 및 교안 제작 기능을 추가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문화·전문 교육 콘텐츠 공급까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림대는 이번 시스템 런칭을 계기로 '원격평생교육원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향후 국내 평생학습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욱 대림대 원격평생교육원장은 “원격평생교육 공유허브는 대학이 보유한 콘텐츠 자원을 개방하고 연계함으로써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형 교육모델”이라면서 “대학 평생교육의 질을 높이고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