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파리 더비 뛴다…LVMH 투자 등에 업은 파리FC 1부 승격

2025-05-03

프랑스 파리의 수도에서 오랜만에 더비가 성사됐다.

파리FC는 3일 프랑스 마르티그의 스타드 프란시스 투르캉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2(2부) 33라운드 FC마르티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66점을 쌓은 파리FC는 선두 FC로리앙(승점 68)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파리FC는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위 FC메스에 승점 4점차로 앞서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리그1(1부) 승격을 확정했다.

파리FC가 프랑스 리그1에 승격한 것은 1978~1979시즌 이후 47년 만이다. 파리FC가 1부에 복귀하면서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더비가 가능해졌다.

파리시에 두 개의 1부리그 클럽이 같은 시즌 존재하는 것은 1990년 라싱 파리1이 강등된 이후 처음이다.

파리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더비를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파리FC는 리그2 우승 경험도 없을 정도로 유명한 팀은 아니다. 1부리그에서 활약한 시즌도 1972~1973시즌과 1973~1974시즌, 1978~1979시즌 등 3시즌이 전부다.

그러나 파리FC는 지난해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과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에 인수되면서 판도를 바꾸는 변수로 등장했다.

아르노 가문이 파리FC에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유럽 축구 최상위 수준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고, 실제 1부 승격으로 관심도 높아졌다.

아르노 가문의 아낌없는 투자에 이미 국제적으로 프로축구단 운영 경험이 풍부한 레드불의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파리FC가 지각 변동을 가져올 거라는 기대가 크다.

파리FC는 이미 다음 시즌에는 홈 경기장을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스타드 장부앵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장부앵 경기장은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의 바로 건너편에 있다.

파리FC와 파리 생제르맹은 1978년 1부 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었는데 2-2, 1-1로 모두 비겼다.

피에르 페라치 파리FC 회장은 “다음 시즌 2부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더 큰 야망을 갖고 스쿼드를 보강해 포지션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을 보강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 적어도 (1부에 잔류할 수 있는) 14위는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